<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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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1일) 귀넷 카운티 I-85 고속도로 상에서 연료 탱크를 싣고가던 트레일러가 전복되면서 화재가 발생해
북쪽과 남쪽 방면 전차로가 닫히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화재는 1일 오전 7시 50분께 I-85 북쪽방면 지미카터 불라바드 출구
인근에서 일어났습니다.
귀넷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연료 수송 트레일러가 다른 접촉 사고로 인해 고속도로 오른쪽서 2번째 차로에 정차해있던 폭스바겐 파사트 차량 뒤를 들이받으면서 비롯됐습니다.
충돌을 피하려했던 트럭은 전복되면서 수차례 도로 위를 뒹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불이 붙기 시작했고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두 대의 차량 모두 불길 속에서 타고 있었다고 합니다.
소방대원들은 I-85고속도로 양방향을 전부 통제하고
신속히 화재 진압에 들어갔습니다.
조지아 교통국(GDOT)의 감시카메라 영상에는
활활 타오르는 불길과 시커먼 연기가 고속도로 위를 뒤덮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목격자들은 총 3번의 커다란 폭발음이 들리는가
싶더니 불길이 치솟고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날 불은 화재진압 초반 더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탱크 안에 들어있던 8,500갤런 상당의 휘발성 용액이
근처 하수로로 흘러 들어가면서 땅 속까지 불길이 번져 건너편 고속도로까지 불이 붙었고 하수로가 이어지는 인근 크레센트 드라이브까지 맨홀마다 불과
연기가 피어 올랐습니다.
불길이 겉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현장 주변에 세워져 있던 차량 운전자들은 차를 두고 걸어서 대피해야 했으며 근처 비즈니스
업체들에도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화재는 오전 10시쯤 소방관들이 거품약제를 사용하면서
불길이 잡히기 시작해 꺼졌습니다.
이 때부터 I-85 남쪽방면 도로는 운행이
재개됐지만 2시간 넘는 통행금지로 한동안 교통이 지연되는 현상이 계속됐습니다.
반면 I-85 고속도로 북쪽방면은 5개 차로가 화재 피해를 입어 사고 현장 수습과 복구 작업에 들어가면서 이날 오후3시경 2개 차로만 일단 열렸습니다.
그리고는 오후 6시께나 되어서야 10시간째 통제됐던 도로가 정상화 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파사트 차량 운전자 에머랄드 린(31, 노크로스)씨와 트레일러 운전자인 요나스 워쿠(44, 스넬빌)씨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귀넷 카운티 사고 조사 전담반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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