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00개에 가까운 아마존 배송품들이 벅헤드 선상 한 주택가 길가에 버려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 11일 찰스 맥린타이어씨는 아내와 함께 피치트리 힐스 단지내 하이랜드 드라이브 선상을 걷던 중 수 십개의 아마존 상자들을 발견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쓰레기일꺼라 여겼지만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니 아직 배송되지 않은 아마존 상자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었습니다.
20-25개의 커다란 패키지 안에는 상품 주문자에게 배달돼야 할 100여개의 크고 작은 배송품들이 들어있었습니다.
일부 상자들은 열려 있기도 했지만 매우 조심스레 오픈한 흔적만 보였을 뿐 내용물을 훔쳐간 듯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맥린타이어씨는 “만약 누군가가 배송품을 훔칠 의도가 있었다면 무조건 훔칠 수 있는 만큼 다 가져갔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배송품들을 전부 수거해 아마존 측에 다시 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웃들은 어떻게 배송품들이 그곳에 버려지게 됐는지 영문을 모르겠다는 반응입니다.
단지 내 한 주민은 배송상자들이 발견되기 하루 전 현관에서 아마존 배송품을 도둑맞았다고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배송품들 중 도난당한 주민의 상품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최근 현관 앞 배송품 도난 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이번 사건은 성격이 달라 어떤 내막이 있는지 궁금증만 증폭되고 있습니다.
맥린타이어씨는 “아마도 산타가 자신의 집 앞에 선물을 놓고 간 것 아니겠냐”며 농담을 던졌습니다.
아마존측은 벅헤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근래 배송품을 주문했는데 아직 수령하지 못했거나 배송품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즉각 당사에 연락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