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애틀랜타 주요 뉴스 채널인 11 Alive뉴스에서는 당내 경선을 통과한 데이빗 김 후보와의 인터뷰 내용을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11 Alive 뉴스측은 특별히 데이빗 김 후보가 미국에서 치뤄지는 선거에 유권자로서 올해 처음 투표한 사실과 동시에 처음 연방하원에 도전한 사실을 흥미롭게 보도했습니다.
인터뷰 영상에서 김 후보는 “이민자 가정의 특성상 미국 선거에 참여하는 문화속에서 자라오지 못했다”며 이민 2세로서 미국 선거에 동참하기 어려웠던 이유에 대해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이어 “하지만 2016년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는 것을 보고 정치적 경각심을 갖게 되었다”며 “당시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은 것을 자책했다”는 심경을 전했습니다.
또한 김 후보는 비록 선거 문화에 익숙치 않은 이민자 가정에서 자랐지만 2016년 대선이 자신에게 미국 정치를 바라보는 터닝 포인트가 된 것처럼 “다른 사람들을 돕는 자리로 나아가 또다른 긍정적 변화를 불러 일으키길 바란다”며 정치계 입문의 동기도 드러냈습니다.
데이빗 김 후보는 지난 22일 당내 예비선거에서 조지아 제7지구 민주당 후보로 나서 26%의 득표율을 나타내며 2위로 통과했습니다.
27%의 득표율로 1위에 오른 캐롤라인 버도 후보와는 불과 400표 남짓의 표차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정치계 샛별로 떠오른 김 후보의 등장에 버도 후보는 달갑지 않은 반응을 내보였습니다.
인터뷰에서 버도 후보는 정치계에 오랜 시간 몸 담아온 자신의 경력을 언급하면서 “한번도 투표한 적이 없는 김 후보의 첫 투표권이 김 후보 자신을 위해 사용된 것이 마땅하냐”며 비꼬는 듯한 발언을 남겼습니다.
김 후보와 버도 후보 모두 24년간 공화당의 텃밭이었던 귀넷과 포사이스 카운티 지역구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섰다는 불리함을 안고 있습니다.
그러나 2016년 중간선거 당시 공화당이 51%의 득표율로 제 7지역구에서 간신히 승리했기 때문에 승산이 아주 없는 편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제 7지역구 거주자 인종 비율이 기존 대다수를 차지했던 백인에서 다인종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중간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김 후보와 버도 후보는 오는 7월 결선투표에서 다시 치열한 접전을 치룰 예정입니다.
결선투표는 7월 24일에 실시되며 여기서 승리한 후보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랍 우달 현 연방하원의원을 상대로 승부를 벌이게 됩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