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달러 페라리 도난 장면
BMW X3 훔쳐간 용의자 사진
<이승은 기자>
뉴스듣기(기자리포팅)
작은 집 한 채 값의 고급 승용차가 애틀랜타 도심 파킹 거라지에서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14일 벅헤드 지역 이스트 페이스 페리 로드 선상 한 건물 주차장에서 20만 달러에 달하는 검은색 페라리 한 대가 사라졌습니다.
주차장 내부와 인근 건물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 영상을 보면 페라리가 도난당하기 바로 직전 빨간색 운동복 차림의 한 남성이 경비원과 마주치는 장면이 포착돼 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용의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존 채피 애틀랜타 경찰은 “애틀랜타 도로에 도난 차량이 활보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속히 용의자를 잡기 위해 시민들의 협조를 구했습니다.
도난 차량의 주인은 경찰에 신고당시 차 열쇠가 사라진 상태였으며 차는 잠겨 있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차 안에는 300달러 상당의 현찰과 총 한 자루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도난 차량이 대개의 경우 다른 범죄 활동에 쓰여지는 경우가 많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채피 경관은 “모든 건물의 발렛 파킹 열쇠 보관상자를 경찰이 지킬 수 없는 만큼 차 열쇠 도난 방지를 위해 각 발렛 파킹 관리업소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11일 애틀랜타 공항내 차량 대여 업체 허츠 렌탈카 주차장에서도 무장한 남성 한 명이 고급 차량 한 대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이 날 용의자는 2019년형 검은색 BMW X3를 훔쳐타고는 게이트를 빠져나가려 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본 직원이 뛰쳐나와 “나갈 수 없다”고 하자 용의자는 직원에게 총을 겨눠 게이트를 열게 한 후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용의자의 얼굴이 주차장 주변에 설치된 여러대의 감시 카메라 영상에 뚜렷하게 잡히면서 경찰은 용의자의 사진을 공개하고 수배에 나섰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