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재외동포청 예산안이 작년보다 391억원 증가한 1067억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재외동포 관련 예산이 1천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2024년도 정부 예산안이 지난 12월 21일 국회 본회를 통과함에 따라 2024년도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 예산이 1,067억원으로 확정됐습니다.
2024년도 예산은 2023년 작년도 예산인 676억원보다 57.8%, 391억원이 증가하며 재외동포 예산 ‘1천억 시대’가 열렸습니다.
한국 정부는 1997년부터 지난 2023년 6월까지 재외동포재단을 운영했는데, 재외동포재단 첫해 예산은 20억원이었고 이후 2003년 재외동포재단 예산은 228억원, 2012년은 422억원, 2015년은 551억원, 2020년은 656억원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였습니다.
내년도 재외동포 예산에서 눈에 띄는 사업 분야는 ‘재외동포 한인 정체성 함양’과 ‘디지털 영사민원시스템 구축·영사민원서비스 확대’였습니다.
‘재외동포 한인 정체성 함양’ 분야인 한글학교 역량 강화 예산은 141억원에서 177억원으로 늘어났고 재외동포 청소년 모국연수 예산은 59억원에서 77억원으로 늘었습니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최에 쓰는 사업비가 지난해 17억원과 같았고, 세계한인회장대회 사업비는 8억원에서 10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디지털 영사민원시스템 구축·영사민원서비스 확대’ 분야에선 아포스티유 플랫폼 구축 예산이 12억원으로 2,900% 대폭 확대됐습니다. 재외동포 인증센터, 재외공관 영사정보 시스템,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 운영을 위한 예산도 크게 늘었습니다.
이기철 청장은 “어려운 국가 재정 여건에도 이번에 증액된 예산에는 전 세계 재외동포의 염원과 국회의 초당적인 지지가 담겨 있다”며 “지난 6월5일 출범한 재외동포청이 범정부 컨트롤 타워로서 재외동포 정책을 종합적·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한 각종 사업들이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