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대 한인회 첫 이사회 개최: 김윤철 34대 회장 회원 자격 박탈, 회의 중 기자와 우격다짐 불상사도 발생…

<앵커>

제35대 애틀랜타 한인회의 첫 이사회가 지난 25일 개최됐습니다. 이날 열린 첫 이사회에서는 재정 비리로 그동안 애틀랜타 한인사회에서 큰 이슈거리였던 34대 전임 회장 김윤철씨에 대한 회원 자격 제명이 최종 처리되었습니다. 한편 한인회 정관 변경과 관련한 회의 도중 의견을 개진한 모 언론사 기자의 멱살을 잡고 회의장 밖으로 끌어 내리는 등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비상식적인 우격다짐까지 발생했다고 합니다. 김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35대 애틀랜타 한인회의 첫 이사회가 3월25일 오후 5시 한인회관 회의실에서 개최됐습니다. 이 날 이사회 회의에는 이홍기 한인회장, 홍육기 수석 부이사장, 이경성 이사장, 신현식 고문단장과 다수의 역대 전임 회장들, 그리고 어느 때보다 많은 32명의 이르는 한인회 이사들이 참석하였습니다. 이 날 이사회는 35대 한인 회장으로 선출된 이홍기 회장 취임 이후, 여러 개인과 교회, 단체들이 한인회에 기부한 총 75만 달러에 이르는 후원금이 적립되어 역대 어느 때보다 새로운 출발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넘쳤습니다.

이 날 이사회 순서는 이사장 인준, 한인회장 인사, 이사장 인사, 이사진 위촉패 수여 등의 1부 순서와 한인회 사업계획 보고 및 인준, 예산안 보고, 김윤철 34대 회장 제명 건, 그리고 정관 개정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이 날 이사회의 가장 큰 안건은 34대 한인회 회장을 역임하며 재정비리를 저지른 김윤철씨의 전임 회장직을 박탈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날 한인회는 별도의 성명서까지 발표하며 김윤철 전임회장의 재정 비리 행각을 규탄하고, 아직까지 마무리되고 있지 않은 재정비리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이견이 없는 사안이라 김윤철 34대 전임 회장의 자격 박탈은 만장일치로 처리되었습니다. 아울러 2022년도 사업 보고안과 예산안도 순조롭게 보고되었습니다.

문제는 정관 변경 순서에서 일어났습니다. 정관 변경 문안에 대해 이견을 개진한 모 언론사 기자에 대해 의사 발언권이 없다고 발언을 제지하면서 한인회 이사진들과 기자 사이에 거친 언사가 오고 갔고, 이후 한 명의 이사가 기자를 회의실 바깥으로 불러냈고, 또다른 이사가 쫒아나와  멱살을 잡고 욕설을 하며 문을 걸어 잠그는 등의 불미스런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 날 35대 한인회가 특별성명서에 발표한 문구에 나와 있듯이, 한인회라는 조직은 “한인 동포들을 돕고 애로사항을 해결하며 미 주류 사회에 한인 동포들의 위상을 높이는 봉사 조직”입니다. 그 조직 속에서 선출된 한인회 이사진은 한인 동포들을 섬기라고 한인들이 대리 선출한 사람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5대가 출범하는 첫 이사회에서 발생한 이번 불미스럽고 미성숙한 사건은 잘잘못을 떠나 재정비리 척결 못지 않게 함께 척결되야 할 구태로 여겨집니다.

한인 개인들과 단체들의 많은 후원으로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35대 애틀랜타 한인회가 명실상부 한인들을 진정으로 돕고, 애로 사항을 해결해 주는 봉사 단체로 거듭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ARK News 김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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