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사진참조 AJC
29일 오후 3시께 평화롭게 시작됐던 애틀랜타 시위가 시간이 지날수록 격화되면서 저녁 8시가 다 되도록 시위대들이 해산하지 않고 있다. 분노한 시위대들은 “다음은 내 차례냐?”며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요구했다.
앞서 7시 13분 시위대 중 몇 명이 다운타운 CNN 센터 사인 위에 올라가 흠집을 내는 모습도 포착됐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저녁 6시 39분 다운타운 시위대를 향해 성명을 발표했다.
“현재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대한 정의실현을 요구하는 수 천명의 조지아 주민들이 애틀랜타에 운집해 있다. 이는 우리 조지아주와 국가에 있어 매우 강력한 순간이다. 우리는 코로나 19 사태 속에서 시위 참여자들이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를 안전하게 행사하길 장려한다”고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앞서 저녁 6시 25분 케이샤 바텀스 애틀랜타 시장도 “국가의 양심과 생명이 위험에 처했을 때 우리는 국민으로서 평화롭게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를 주장할 수 있어야 하며 우리의 목소리를 내야한다. 애틀랜타시는 이같은 가치를 상징하는 도시다. 나는 이제껏 평화적 시위로 진보를 이끌어 온 애틀랜타시의 유산을 기억하여 모든 시위대들이 권리를 행사해 주길 바란다”는 트윗을 날렸다.
한편 저녁 7시께 시위 현장에 모습을 나타낸 에리카 쉴즈 애틀랜타 경찰서장은 ” 주민들의 분노와 두려움을 이해한다. 이들은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권리가 있고 나는 그것을 충분히 이해한다. 거리 시위도 괜찮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밤 통행금지령을 내릴 것이냐” 묻는 기자의 질문에 “아니다. 내리지 않을 것이다”라며 “다만 주민들과 비즈니스들이 모두 안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녁 6시 30분 애틀랜타 CNN 센터 밖 시위가 격화되자 경찰이 해산 명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