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Photo: Hyosub Shin/Atlanta Journal-Constitution via AP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30일 늦은 밤 풀턴 카운티에만 내렸던 주비상사태를 주전역으로 확대하고 주방위군 3천여명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사바나를 비롯해 오늘(31일) 하루 메트로 애틀랜타 곳곳에서 산발적 시위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켐프 주지사는 “평화 시위를 원하는 조지아 주민들 대열에 폭동을 선동하는 타주민들이 있는 것을 안다”며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이들을 무관용 정책으로 처벌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케이샤 바텀스 애틀랜타 시장은 방금전인 낮 12시 또다시 애틀랜타시 전역에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따라서 오늘밤 9시부터 다음날 해뜨는 시간까지 주민들의 통행이 금지된다.
한편 어젯밤 다운타운 시위는 밤 9시부터 발효된 통행금지령에 따라 대부분의 시위자들이 집으로 돌아간 반면 이에 응하지 않은 시위자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경찰이 최소 한차례 최루가스를 터뜨렸다.
이날 시위현장서는 경찰관 한 명이 ATV 차량에 치여 심각한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밤 11시 이후 시위 현장 주변을 떠나지 않은 일부 시위자들이 주변 건물 유리창을 깨고 공공기물을 파손하는 등 재산피해를 내다 경찰에 무더기 연행되기도 했다.
애틀랜타 경찰은 어제 하루 동안 불법행위를 저지른 시위참가자 15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조지아지부는 31일 낮 12시 기자회견을 열고 주말새 일어난 시위와 현사태에 대한 대응방향에 대해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Post Views: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