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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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시정부가 5일 연속 야간통행금지령을 시행한데 이어 4일 밤과 이번 주말 내내 계속해서 주민들의 야간통행을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목요일인 내일은 오후 9시부터5일 해뜨는 시간까지 애틀랜타 시내 통행이 금지되지만 금요일과 토요일, 일요일에는 한 시간 더 앞당겨 오후 8시부터 다음날 해뜨는 시간까지 통행이 전면 금지될 방침입니다.
다만 의료적 도움이 필요해 병원을 찾는 주민들이나 직장인, 응급구조요원, 노숙자 등은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애틀랜타시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 주 금요일(5월29일) 첫날 시위가 폭력사태로 변질된 이후 폭동과 약탈이 이어지면서 다음날인 토요일(5월30일)부터 현재까지 계속 시행되고 있습니다.
애틀랜타 경찰은 첫날 시위 때부터 지금껏 최소 350여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서는 이번 주 내내 애틀랜타 다운타운을 포함해 로렌스빌, 마리에타, 던우디, 알파레타, 게인스빌 등 곳곳에서 산발적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3일 저녁 다운타운에 운집한 시위대는 통행금지령이 시작되는 오후 9시 평화롭게 해산했습니다. 닷새째 터졌던 최루가스도 이날은 발포되지 않았습니다. 애틀랜타시 소속 케빈 냅 경관은 “얼마나 아름다운 밤이냐”며 “경찰들의 목소리도, 시위자들의 목소리도 다 반영이 된 의미있는 날”이라고 전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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