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소녀, 위급한 상황에 911에 신고해 아빠를 구하다
조지아 플로이드 카운티(Floyd County)의 6세 소녀가 쓰러진 아빠를 위해 911에 신고해 아빠를 구했습니다.
신고 당시 911측이 공개한 녹음 파일에 따르면, 신고를 한 어린 소녀의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았고 갈라지는 상태였습니다.
단지 아빠가 깨어나지 않는다는 말만 했습니다.
이후 15분동안 911 교환원 앨리사 그레샴(Alisha Gesham)은 침착한 태도로 질문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신고한 소녀는 6세의 어썸 애덤스(Autumn Adams)로, 나이를 묻자 6살이라고 조금 더 씩씩하게 대답했고, 무슨 일이 일어났냐고 묻자 ‘아빠..’라고 대답하며 목소리가 힘이 없어졌습니다.
그런 다음 아빠의 이름이 브라이언임을 알려주고, 주소를 알려줬습니다.
당뇨병 환자인 브라이언은 저혈당으로 인해 의식을 잃었고, 이전에도 이런 일이 있어서 가족들은 딸에게 어떻게 해야 할 지 연습을 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어썸의 가족들은 혹시 아빠가 쓰러졌을 때 아빠가 괜찮으면 암호를 말하기로 약속했는데, 그것은 딸의 생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딸의 생일을 말할 수 없을 때, 무언가 잘못되었고 도움을 청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911에 신고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응급구조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어린 소녀는 아빠가 숨을 쉬고 있는지 확인해줬고, 자신이 아빠에게 꿀을 가져다 줬다고 말했습니다. 저혈당 쇼크가 오면 꿀을 먹어야 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딸 덕분에 구조된 아빠는 깨어났을 때 10명 정도의 구급대원이 방에 있었고, 자신의 얼굴이 꿀로 범벅되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구조되었을 당시 브라이언의 수치는 너무 낮아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플로이드 카운티 911의 서머 로빈슨 국장은 “어썸은 매우 침착했고 놀라운 일을 해냈다”며, “신고하는 사람이 너무 침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보통 신고자들은 응급대원들이 상황을 알 수 있도록 기꺼이 도와줄 수 없는 상황인데 어썸은 침착히 대처를 해 우리가 그들을 도울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 뉴스 유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