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애틀랜타 남쪽 지역 익스프레스 레인에서 음전 운전자가 역주행을 해 여러 대의 차량들이 충돌하는 심각한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는 지난 26일 오전 6시경 헨리 카운티 75번 고속도로 급행 노선의 가변차로에서 일어났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만취한 운전자가 가변차로에 놓여있는 9개의 경고 게이트를 무시한 채 북쪽에서 남쪽을 향해 거꾸로 질주하면서 출근길 차량들과 연쇄충돌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지아 교통국 관계자는 “사고를 낸 운전자가 가변차로 진입을 막고 있는 8개의 안전장치를 포함해 1개의 금속 장애물까지 부수고 고속도로를 역주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운전자는 고속도로에 진입하는 순간 마주보고 달려오던 한 대의 차량과 크게 부딪혔으며, 이를 미처 피하지 못한 또다른 차량 한 대가 첫 번째 사고가 난 차량을 추가로 들이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량안에 탑승하고 있던 운전자들은 전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부상자들의 신원이나 상태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사우스 메트로 급행차로는 운영된지 2년이 넘었지만 지금까지 딱 2건의 역주행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교통국 관계자는 “하루 평균 1만명의 운전자들이 급행차로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이번 사고는 단순히 운전자의 과실이지 가변차로 시스템 때문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소식을 접한 운전자들은 “ 안전이 우려된다”는 입장입니다.
한 운전자는 “급행차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가변차로 이용에 대해 보다 확실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안전장치를 보완하는 등 당국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가 주장했습니다.
이에 조지아 교통국은 “역주행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이번 사고 원인을 면멸히 분석해 그에 따른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