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 디캡 카운티 웰스 파고(WellsFargo)은행 더 채플 스퀘어 지점 드라이브 스루에서 현금을 입금하려했던 로스린 베이트니씨.
컨테이너 안에 현금 8,754달러와 운전면허증, 은행카드를 넣어 튜브를 통해 은행 직원에게 보냈습니다.
잠시 후 베이트니씨는 드라이브 스루 창구에 있던 직원으로부터 “입금할 현찰 금액이 커서 은행 안에 들어와 직접 입금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직원은 튜브를 통해 다시 돈을 돌려보내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주차를 하고 은행 안으로 들어간 베이트니씨가 직원에게 자신의 돈이 어디있냐고 묻자 그제서야 직원은 “튜브로 다시 보냈는데 못 받았냐”고 되물었습니다.
베이트니씨는 곧바로 드라이브 스루 라인으로 가 보았지만 현금은 이미 사라진 뒤였습니다.
방금전 그곳에 정차해 있을 당시 베이트니씨 뒤에 서 있던 또다른 차량이 현금 뭉치를 발견하고는 훔쳐 달아난 것입니다.
“뒷 차량이 아무 서비스도 요청하지 않고 그냥 가버려 의아해 하던 중이었다”는 직원의 말에 황당해진 베이트니씨는 “당신이 내 돈을 그 사람에게 줘버렸으니까요”라고 답했습니다.
경찰 보고서에는 감시 카메라 영상이 주변부만 녹화돼 있다고 적혀 있었고 은행측도 비디오와 관련해서는 어떤 입장도 표명하지 않았습니다.
웰스파고측 대변인은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았으며 문제 해결 중”이라는 짤막한 대답만 전달했을 뿐 경찰 조사와 관련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베이트니씨는 도난당한 현금도 문제지만 신분증과 은행 카드등 신원정보가 드러난 것이 더 걱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주소지와 은행 정보까지 전부 노출된 상황에 불안감이 커진 베이트니씨는 집에 가지도 못하고 약혼자의 집에 머물고 있는 상태입니다.
19일 오후 웰스파고측은 베이트니씨에게 전화를 걸어 도난당한 금액 전부를 보상해주겠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한편 진행중인 경찰 조사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