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직원 600명 이상 해고 통보…폭력 예방 부문도 큰 타격
이번 주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직원 600명 이상이 해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최근 법원이 일부 부서 직원만 보호하는 판결을 내린 뒤 조치가 본격화된 것입니다. 노조는 2,000명 이상을 대표하지만 아직도 많은 직원이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복지부(HHS)는 구조조정이 CDC의 대응력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만 설명했습니다.
이번 해고에는 폭력 예방 업무를 맡아온 직원 약 100명이 포함돼 논란이 더 커졌습니다. 특히 CDC 애틀랜타 본부 캠퍼스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지 불과 2주 만에 관련 전문가들이 해고되자 지역 사회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일부 직원은 블로그를 통해 “폭력을 막기 위해 일해 온 전문가들이 오히려 일자리를 잃었다”는 아이러니를 지적했습니다.
사실 보건복지부는 이미 지난 4월 1일에도 수천 명의 보건 기관 직원들에게 해고 통지를 보냈습니다. 소송 때문에 많은 직원들이 일을 하지 못한 채 행정 휴가 상태에 있었고, 로드아일랜드 판사가 일부 부서를 보호하는 판결을 내렸지만 모든 CDC 부서가 해당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 때문에 정보공개국 같은 부서에서는 해고가 확정됐고, 강간·아동 학대·십 대 데이트 폭력 예방 등 중요한 프로젝트도 중단 위기에 놓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은 미국 전체의 문제이자, 동시에 CDC 본부가 있는 애틀랜타 지역 사회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주며, 수백 명의 직원과 가족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뉴스 유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