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TA 사고, 구조 지연 논란… 시민들 “30분 넘게 기다렸다, 시스템 실패”
지난 15일, 비욘세 콘서트 직후 발생한 애틀랜타 바인 시티 MARTA 역 에스컬레이터 사고의 구조 지연 실태가 드러났습니다.
감시 영상과 출동 기록에 따르면, 부상자들은 최대 34분 동안 뜨거운 플랫폼 위에서 의료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피해자들 중 일부는 뼈가 드러나는 중상을 입었고, 구급차는 사고 접수 후 40분 이상 지나서야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MARTA는 과적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전문가들은 브레이크 고장을 지적하며 구조적 결함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현장에서는 간호사와 시민들이 응급처치를 대신하며, 일부는 택시나 우버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한 피해자는 “이보다 심했으면 우리 모두 죽었을 것”이라며 대응 지연에 분노를 표했습니다.
또한, MARTA와 Grady EMS는 출동 시점에 대해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의원들은 대규모 행사 시 긴급 대응 체계를 재점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번 사고는 단순 사고를 넘어 도시의 위기 대응 시스템 전반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 뉴스 유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