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배터리 생산 개시·2023년 공장 완공 목표”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부 지동섭 대표가 조지아주 커머스시에 건설 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과 관련, 신속한 인력 채용과 회사의 성장 가능성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부 지동섭 대표 [SK이노베이션 제공].
지 대표는 25일 AJC와의 인터뷰에서 “이르면 오는 10월, 늦어도 12월까지 1000명을 추가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배터리 생산 개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26억 달러(약 3조 원)를 들여 조지아주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곳에서 생산한 배터리는 폭스바겐과 포드 등에 공급된다. 이 공장은 현재 미국인 정규직 315명, 한국인 직원 20명을 채용했다.
신규 채용의 대다수는 장비 기술자, 화학 및 기계 엔지니어가 차지할 예정이며, 신입 직원들은 본격적인 공장 가동을 앞두고 3개월 동안 직업훈련을 받는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 정부가 제공하는 ‘퀵 스타트’ 직업훈련 교육 프로그램의 협력을 받고 있다.
지 대표는 “공장 가동을 위한 직업훈련을 시작하려면 앞으로 3개월 안에 채용을 완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3년 말까지 모든 공장 시설을 완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모든 시설이 완공되면 정규직 2600명이 연간 21.5GWh(기가와트시) 물량의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 생산량은 매년 43만대의 전기자동차에 설치될 수 있는 물량이다.
지 대표는 또 현재 배터리 공장의 3배 규모의 SK 배터리 공장을 조지아주에 추가로 건설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일 포드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연간 60GWh의 배터리를 생산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과 포드는 신규 배터리 공장의 위치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조지아주는 오하이오, 테네시, 텍사스주와 함께 최종 후보 지역에 올랐다.
지 대표는 그동안 해외 공장에서 개발한 전기차 배터리 신속·저렴 생산 기술을 조지아 공장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