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조지아 주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합니다.
SK이노베이션은 26일(한국시간)
이사회를 열고,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에 연간 9.8GWh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습니다.
총 1200만 스퀘어피트(sqft) 부지에 들어설 공장은 건설비용으로16억 7천만 달러가 투입되며 내년 초 착공해 오는2022년부터 배터리를 양산, 공급할 방침입니다.
공장이 들어설 커머스시는 애틀랜타 다운타운에서 북동쪽으로 약 1시간 45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조지아 주정부는 27일 성명을 통해 “SK이노베이션측의 공장 건설 계획안이 주정부의 기업친화적인 경제전략의 성과”라는 점을 강조하며 “조지아는 이미 다양한 한국 기업들과 연결고리를 맺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지아는 기아차 공장을 포함해 한화 큐셀, SKC, 금호타이어, 현대건설기계 등 여러 한국 기업들의 북미지역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는 상태입니다.
SK이노베이션측은 이처럼 미국 동남부의 생산 거점과의 연계성을 감안한 성장성 측면에서 조지아를 최적지로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정부 관계자들은 조지아가 최근 6년 연속 ‘사업하기 좋은 주’로 선정된 점도 SK이노베이션측의 결정에 영향을 끼쳤을꺼라고 평가했습니다.
네이선 딜 주지사는 “SK이노베이션의 이번 투자결정은 조지아가 국제사업, 특히 자동차 관련 사업의 최종 목적지라는 명성을 입증하는 결과”라며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의 조지아 진출과 관련해 주정부가 업체측에 제시한 인센티브나 부수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SK이노베이션의 공장 건설 계획은 제너럴 모터스(GM)가 미국과 캐나다내 5군데 공장의 문을 닫겠다는 보도가 나온지 며칠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표된 것이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GM이 비용절감과 전기차, 자율주행차에 집중하기 위해 구조조정에 나서기로 결정하면서 1만 4700명 이상의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커머스시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완공되면20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에서 의미 있는 성공을 거둬 제2의 반도체로 평가받는 배터리 사업에서 글로벌 탑 플레이어로 성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