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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맛집으로 유명한 바베큐 레스토랑에서 지난주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한인들 사이에서는 가수 이지연씨가 운영해 더 친숙한 식당이기도 합니다. 자세한 화재 소식 이승은 기자가 전합니다.
가수 출신 요리사 이지연씨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잘 알려진 ‘얼룸 마켓 BBQ’ 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길은 지난 13일 밤 영업을 끝낸 식당이 문을 닫을 무렵 건물 바깥쪽 훈제실에서 치솟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이 난 것을 처음 목격한 인근 아파트 주민의 신고로 캅 카운티 소방관들이 현장으로 즉시 출동했습니다.
소방관들의 빠른 화재 진압으로 다행히 불길이 식당 내부까지 번지지 않았고 인명피해도 없었습니다.
정확한 화재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지연씨의 남편이자 식당 주인인 코디 테일러씨는 “이만하길 다행”이라며 소방관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이어 테일러씨는 화재 이후 바베큐를 제외한 다른 메뉴 중심으로 현재 영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일부터는 식당 밖에 있는 바베큐 트레일러를 이용해 다시 본격적인 바베큐 요리들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남편과 함께 ‘얼룸 마켓 BBQ’를 운영하고 있는 이지연씨는 1987년 여고생 가수로 데뷔해 ‘바람아 멈추어다오’, ‘그 이유가 내겐 아픔이었네’ 등의 히트곡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다 1990년 미국에 이민 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07년 유명 요리학교 ‘르꼬동블뢰’를 통해 요리사로 변신한 이지연씨는 요리학교 동창인 코디 테일러씨와 결혼해 2010년 현재의 식당을 개업했습니다.
이 식당은 2013년 애틀랜타 지역 최고의 바베큐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이래 2014년 USA 투데이가 선정한 애틀랜타 10대 식당에 이름이 오르는 등 애틀랜타 지역 맛집으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