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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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 몰아닥친 폭우와 강풍으로 가정집 한 채가 두 동강이 나는등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날 밤 디캡 카운티 챔블리 터커 로드 선상에서는 거대한 나무가 강풍으로 쓰러지면서 주택 한 채를 절반으로 갈라놓았습니다.
당시 집 안에는 부부가 있었고 쓰러진 나무에 아내가 머리를 맞았지만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른 저녁 미드타운 지역에서는 폰세 시티 마켓 옥상에 설치돼 있던 커다란 캐노피가 바람에 밀려 건물 아래로 추락하면서 2명의 시민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애틀랜타 경찰에 따르면 폰세 시티 마켓 루프탑에서 철제 기둥과 전기 조명이 딸린 흰색 천막이 강풍에 의해 떨어지면서 건물 주변 마르타 버스 정류장에 서 있던 시민 2명을 덮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행히 이들의 부상상태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발생 당시 폰세 데 레온 애비뉴 건너편 스타벅스점에 있었던 한 목격자는 “쿵 소리가 나 처음에는 교통사고인줄 알았으나 캐노피가 떨어진 것을 보고 부상자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달려나갔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고로 현장 수습을 위해 인부들이 투입되면서 주변 도로가 밤 11시까지 통제됐습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귀넷과 캅 카운티 등지에서도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른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이날 조지아 북부지역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와 토네이도 주의보 혹은 경고가 발령됐으며 수 만 가정에 전력공급이 끊겨 불편함이 야기됐습니다.
모든 토네이도 경고는 이날 밤 10시를 기해 해제됐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