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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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고향 같은 마스터스에서 승리하면서 화려한 부활을 알렸습니다.
우즈는 14일 조지아 어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습니다.
공동 2위 더스틴 존슨, 잰더 쇼플리, 브룩스 켑카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오른 우즈는 지난 2005년에 이어 14년 만에 마스터스 우승자에게 주는 그린재킷을 다시 입었습니다.
우승 상금은 207만 달러입니다.
1997년 마스터스에서 메이저 첫 우승을 최연소, 최소타, 최다 타수 차로 장식하며 새로운 골프 황제의 탄생을 알렸던 우즈는 이후 2001년과 2002년, 2005년에도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수차례 허리 수술과 숱한 성추문, 이혼등 사적인 잡음등으로 슬럼프를 겪어왔던 우즈였기에 이번 우승은 그의 극적인 부활 드라마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마스터스 통산
5번째 우승으로 잭 니클라우스의 최다 우승(6회)에 바짝 다가선 우즈는 PGA 투어 통산 우승도 81승으로 늘려 샘 스니드가 가진 최다 우승(82승)에 단 1승을 남겼두게 됐습니다.
또 이번 우승으로 메이저대회 15승을 기록하게 된 우즈는 도저히 다다를 수 없을 것처럼 보였던 니클라우스의 메이저 최다승(18승) 추격에도 다시 시동을 걸게 됐습니다.
이날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색 셔츠, 검은색 모자, 검은색 바지를 입고 경기를 마친 우즈는 우승이 확정되자 캐디 조 라카바와 뜨겁게 포옹한 뒤 그린 옆에서 기다리고 있던 아들과 딸, 어머니를 끌어안으며 우승의 감격을 나눴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