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현대 도난차량 부품 부족 설상가상
지난 달 4월 30일 애틀랜타 지역에서 기아와 현대 차량을 대상으로 한 도난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기아와 현대 차량을 대상으로 틱톡 절도 챌린지가 유명세를 타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아와 현대가 도난 방지 소프트웨어 개발 등의 솔루션을 내놓은 지 몇 달 되지 않은 시점에 또 도난 사건이 일어난 것입니다.
애틀랜타 경찰 당국은 애틀랜타 그랜트 테라스 인근 지역 주차장에서 용의자가 기아차량 리오를 절도했다고 전했습니다. 차량을 절도할 당시 총을 쏘는 등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애틀랜타 경찰 측은 올해 4월까지 기아와 현대 차량의 도난 건수는 500건 이상 급증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여 10배나 많은 수치입니다.
한편, 도난당한 기아와 현대차의 소유주는 부품 부족으로 인해 수리를 몇 달 째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부분 도난 당한 자동차는 절도한 용의자들이 며칠간만 즐기기 때문에 회수할 수는 있지만, 뒷유리가 박살나고, 부품들이 파손되어 해당 부품을 찾는게 더 어려운 실정입니다.
실제로 피해자인 스테판 맨택(Stefan Mantyk)은 2월 10일에 2018형 기아 리오를 도난 당하고, 일주일 뒤에 손상된 차를 되찾았지만 아직까지도 부품을 못 구해서 대리점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스티어링 칼럼 잠금 장치가 고장 났고, 상단을 교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피해자들은 도난 당한 차량의 할부금을 내는 것도 억울한 데 수리비까지 내야하는 것에 대해 하소연을 토로했습니다.
이에 18명의 법무장관은 국립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일부 기아와 현대 차량의 리콜을 촉구하는 등 상황은 심각합니다.
부품 부족에 대해 기아와 현대 측은 사용 가능한 부품이 재분배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ARK 뉴스 유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