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성 평가가 한인회비 $20 납부여부로 판단하는 것은 한인회 정관에도 없는 일”
“정관에 없는 한인회비 4년치 조항은 부당”
“회장선거가 진영논리로 확산되는 것은 부적절”
18일 오전 김형률 전 민주평통회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제36대 한인회장 선거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전했다.
김 전회장은 “ 제 36대 회장선거에 대한 많은 논란들을 접했다”고 말문을 열고 “4년치 한인회비 납부조항은 한인회 정관에 배치되는 조항”이라고 못을 박았다.
또 “일각에서는 회비 납부사항을 한인회에 대한 성실성 점검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한인회에 관심이 없다면 적지 않은 금액을 후원금으로 내놓겠느냐?”고 반문했다.
실제로 김 전 회장은 한인회관 구입시 5만달러를 쾌척했으며, 당시 오영록 전 한인회장대에 이사장을 역임하며 각 한인단체에 상당한 후원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코로나 19 팬데믹 시에는 한인회가 구성한 비대위 공동위원장을 지내며 사재 5000달러를 한인회 비대위에 전달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김윤철 전 한인회장으로부터 2020년 2021년 한인회비를 납부했다면서 필요하면 자신이 증언하겠다”고 전했다.
김형률 전 회장은 “무엇보다 회장에 출마하려는 나의 가장 큰 목적은 이벤트, 행사만 하는 한인회가 아닌 봉사하는 한인회를 구축하겠다는 것인데, 한인회 정관에도 없는 한인회비 $20 조항으로 발목을 잡는 것을 부당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한인회정관은 지난 2011년 위자현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한 정관 위원회에서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탄생됐다. 또 이를 바탕으로 선거 시행세칙을 만들어 사용하다가, 제34대 어영갑 선관위원장때부터 정관을 무시하고, 선관위 시행세칙조차도 없이 신문 광고 문구만으로 운영되는 등 파행을 거듭해 오고 있다.
김형률후보는 “일단 여러 사람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하고 경청하겠다. 무엇보다 한인 회장은 한인들에게 봉사하려는 마음이 앞서야지 개인의 욕심이나 사심이 먼저 들어가 있다면 과연 한인들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 있겠느냐?”고 한인 회장의 자세를 열거했다.
아울러 “2년간 봉사할 한인회장을 뽑는 선거를 좌. 우 진영 논리로 확산시키는 분들이 계시는데 봉사자체를 호도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유진 리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