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폭우가 쏟아져 내렸던 지난 화요일, 둘루스 지역 한 아파트 단지에서 번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귀넷 카운티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4시경 헤링톤 로드 선상 첼시아 88 아파트 단지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소방관들이 도착했을 당시 아파트 건물 지붕에서는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고 주민들은 이미 대피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방관들의 발빠른 화재 진압으로 불길은 이내 잡혔지만 아파트 건물 꼭대기층 다락을 포함해 일부 유닛의 천장이 내려앉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또한 화재진압 도중 아파트 건물 왼쪽 12개 유닛의 전원 공급을 절단하면서 그곳에 거주하던 21명의 주민들이 쏟아붓는 빗줄기 속에서 갈 곳을 잃어야 했습니다.
토미 러틀리지 귀넷 소방대장은 ‘화재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건물 안에 사람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구조작업을 펼쳤으나 제보는 사실이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화재 현장 조사 결과 화재는 번개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적십자에서 임시거처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번개로 인한 화재피해는 도라빌 지역서도 발생했습니다.
비슷한 시각인 오후 4시 13분경 모르간 도로 선상 주택 지붕에서도 불길이 치솟고 있다는 화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화재 발생 당시 집 안에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면했지만 애완견 2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가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집주인은 소방관들의 화재진압 작업이 한창일 때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화재로 주택 천정과 지붕등이 심하게 파손되는 등 재산피해가 생겨났습니다.
국립기상청은 이 날과 어제인 1일까지 귀넷 카운티 지역에 돌발 홍수 주의보를 발효한데 이어 어제 오전에는 로렌스빌 인근 퓨크릭 지역에 강물 범람 주의보도 내렸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