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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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캡 카운티 보건국은 30일, “카운티내 설치된 웨스트 나일 트랩 가운데11개에서 수집된 모기들이 웨스트 나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웨스트 나일 양성판정을 받은 모기들이 수집된 곳은 챔블리를 포함해 브룩헤이븐, 터커, 클락스톤, 리쏘니아등입니다.
보건국 관계자는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모기의 수가 치솟기 시작한다”고 전했습니다.
아직까지 주민들에게 감염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디캡 보건국은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모기들이 수집된 트랩 지역과 주변부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공지하고 안전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조지아에서는 43명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중 6명이 디캡 카운티 주민들이었습니다.
디캡 카운티에서는 2017년 수집된 모기 중 155마리가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미국에서는 2012년 5,674명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전국적으로 비상사태까지 선포된 바 있으며 당시 286명이 사망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건강한 성인의 경우 대개 특별한 증상없이 지나가는 반면 5명 중 1명 꼴로 발진과 두통을 포함해 고열과 실명, 신체마비 증상등을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또 감염된 환자 150명 가운데 1명 꼴로 심각한 상태까지 증상이 악화되거나 노약자와 같이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들의 경우 바이러스가 중추신경계까지 침투하면 사망에도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는 주로 여름 시즌동안 극성을 부리지만 길게는 늦은 가을까지도 이어집니다.
전문가들은 모기의 번식을 막기 위해 주민들에게 집 주변 마당 등에 고여있는 물 웅덩이를 제거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특히 작은 통에 고여있는 물이나 심지어 물병 뚜껑에 담겨있는 물에서도 수백마리의 번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집주변을 살피며 모기 번식이 이뤄질만한 요인을 없애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전했습니다.
디캡 보건국은 주민들에게 모기 활동량이 많은 시간때에 가능한한 야외활동을 삼가고 야외활동시 모기 기피제등을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