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캡 카운티 보건국은 18일, “웨스트 나일 트랩을 설치해 둔 카운티내 27곳 중 9개 지점에서 수집된 모기들이 모두 웨스트 나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보건국 관계자는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모기의 수가 치솟기 시작한다”고 전했습니다.
아직까지 주민들에게 감염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모기들이 수집된 트랩 지역과 주변부에 거주하는 주민들까지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디캡 보건국은 현재 터커를 포함한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주민들에게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와 안전사항등을 공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조지아에서는 43명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중 6명이 디캡 카운티 주민들이었습니다.
앞서 디캡 보건국은 본격적인 여름시즌에 돌입하기전 “올해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바이러스 종류가 지난해 보다 더 심각하게 확산될 수 있다”고 한차례 경고한바 있습니다.
관계자는 “모기들의 번식장소인 물 웅덩이가 지난해 많이 발견됐다”며 “보통 이같은 경우 이듬해에 모기 바이러스 전염이 확산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디캡 카운티에서는 지난해에도 수집된 모기 중 155마리가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는 주로 여름 시즌동안 극성을 부리지만 길게는 늦은 가을까지도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모기의 번식을 막기 위해 주민들에게 집 주변 마당 등에 고여있는 물 웅덩이를 제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작은 통에 고여있는 물이나 심지어 물병 뚜껑에 담겨있는 물에서도 수백마리의 번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집주변을 살피며 모기 번식이 이뤄질만한 요인을 없애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에서는 2012년 5,674명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전국적으로 비상사태까지 선포된 바 있으며 당시 286명이 사망했습니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건강한 성인의 경우 대개 특별한 증상없이 지나가는 반면 5명 중 1명 꼴로 발진과 두통을 포함해 고열과 실명, 신체마비 증상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약자와 같이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들의 경우 바이러스가 중추신경계까지 침투하면 사망에도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캡 보건국은 주민들에게 모기 활동량이 많은 시간때에 가능한한 야외활동을 삼가고 야외활동시 모기 기피제등을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