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photo:wsb-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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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모기들이 발견돼 당국이 비상에 걸렸습니다.
디캡카운티 보건국은 3일 브룩헤이븐과 챔블리, 레단 등의 도시에서 채집된 모기들을 검사한 결과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양성반응을 보인 모기들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보건국 관계자는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모기의 수가 치솟기 시작한다”며 “보통은 해당 지역 주택가를 돌며 주민들에게 정보와 안전사항 등을 공지하지만 올해는 코로나 19로 그같은 작업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직까지 주민들에게 감염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이미 많은 수의 모기가 채집됨에 따라 보건당국은 모기가 발견된 빗물 배수관 등에 살충제를 살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모기의 번식을 막기 위해 주민들에게 집 주변 마당 등에 고여있는 물 웅덩이를 제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작은 통에 고여있는 물이나 심지어 물병 뚜껑에 담겨있는 물에서도 수백마리의 번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집주변을 살피며 모기 번식이 이뤄질만한 요인을 없애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에서는 2012년 5,674명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전국적으로 비상사태까지 선포된 바 있으며 당시 286명이 사망했습니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건강한 성인의 경우 대개 특별한 증상없이 지나가는 반면 5명 중 1명 꼴로 발진과 두통을 포함해 고열과 실명, 신체마비 증상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약자와 같이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들의 경우 바이러스가 중추신경계까지 침투하면 사망에도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캡 보건국은 주민들에게 모기 활동량이 많은 시간때에 가능한한 야외활동을 삼가고 야외활동시 모기 기피제등을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