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뉴스듣기(기자리포팅)
한낮 기온이 연일 90도 가까이 치솟았던 지난 주 뜨거운 차 안에 애완견을 방치한 채 쇼핑을 갔던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캅 파크웨이 선상 타겟 매장 주차장을 지나던 경찰관 한 명이 차 안에 방치된 채 쓰러져 있는 애완견 한 마리를 목격했습니다.
바깥 기온이 80도대 후반을 넘어서는 무더위 속에 차 창문은 모두 닫혀져 있었습니다.
경찰이 차량의 창문을 깨고 애완견을 구조해냈지만 이미 의식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애완견은 인근 동물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그곳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애완견이 차 안에서 최소 4시간 가량 갇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개주인인 액워스 거주자 타냐 리 컬맨을 동물 학대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컬맨은 현재 액워스 구치소에 수감 조치됐으며 경찰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앞서
10일엔 차에서 내리던 한 아기 엄마가 자신의 아기가 미니밴 안에 남겨진 상황에서 차 문이 잠기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열쇠를 차 안에 두고 내린 아기 엄마는 갑작스레 차 문이 잠기자 즉각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벅헤드 지역 피치트리 로드 선상 피치 쇼핑센터에 도착한 경찰은 차 안에 갇힌 아기 걱정에 눈물을 흘리는 아기 엄마를 안심시키며 곧바로 조수석 창문을 깨고 차 문을 열어 뒷 자석에 있던 아기를 꺼냈습니다.
7개월된 아기는 달궈진 차 안에서 땀을 흘리긴 했지만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건이 발생하기 나흘전인 6일에도 벅헤드 지역 크로그 스트리트 마켓 주변서 1살된 남자아이가 트럭 안에 갇혔다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조지아에서 달궈진 차 안에 방치됐다 숨진 아이들은 무려 52명.
애틀랜타 아동병원 응급실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는 아직까지 이같은 사고로 숨진 아동이 조지아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보고됐지만 전국적으로는 해마다 평균 37명이 목숨을 잃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바깥 기온이 60도대 초반이라도 차 내부 온도로 인해 아동이 사망하는 사건도 있다”며 “무슨 경우에서라도 어린 자녀를 차 안에 두고 내리는 일이 없도록 보호자들이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