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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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중간선거에서 5선에 성공한 공화당 랍 우달 연방하원의원이 2020년도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우달의원은 7일 “변화하는 정치적 환경과 개인적인 인생의 단계를 겪으면서 이제는 다음 세대에게 바톤을 넘겨줘야 할 때가 왔다”며 재선 도전을 포기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껏 4번의 재선에서 무난하게 승리했던 우달 의원은 지난해 11월 민주당의 캐롤린 보르도 후보를 만나 초박빙 승부를 펼쳤습니다.
재검표 결과 433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겨우 연방하원석을 유지하게는 됐지만 다음 선거를 고려해 볼 때 현재 조지아 제 7지역구에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을 감지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귀넷과 포사이스 카운티등을 포함하는 조지아
7지구는 지난해 중간선거 이후 새로운 조지아 정치 풍토의 축소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공화당 텃밭으로만 여겨졌던 조지아에 파란 물결이 일기 시작했듯 역시 공화당 안전지대였던7지역구에도 더욱 다양하고 진보적인 새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정치계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랍 우달 의원이 불출마 입장을 선언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민주당의 캐롤린 보르도 후보는 곧바로2020년도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뜻을 드러냈습니다.
조지아 주립대 교수로 재직중인 보르도 후보는 “지난해 끝내지 못한 선거를 마무리짓기 위해 돌아올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민주당이 이만큼 해낸 것에 충격을 받았겠지만 이는 아주 작은 시작에 불과했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르도 후보측은 내일(12일) 공식적인 선거 출마 선언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 외에도 연방하원석을 놓고 지금까지 7지역구에서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후보들로는 멕시코 이민자 출신 브렌다 로페즈 주하원의원과 법률 전문가 마쿠스 콜이 있습니다.
조지아주 차세대 한인 정치인으로 손꼽히는 샘 박 주하원의원은 출마의사를 드러내면서도 동시에
2019년 회기 마감때까지 기다려보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지난해 한인사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데이빗 김 후보는 출마 의사를 밝히는 대신 당분간 가정과 사업에 전념한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화당에서는 주상원 여성의원 2명 가운데 1명인 리니 언터먼 의원과 지난해 부주지사 선거에서 낙마한 데이빗 쉐퍼 전 주 상원의원을 포함한
8명이 출마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