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컨 라일리 법’, 하원 통과
지난해 2월, 조지아 대학교 캠퍼스에서 살해된 간호학생 레이컨 라일리의 이름을 딴 법안이 미국 하원에서 처음으로 통과되었습니다. 이 법안은 법 집행 기관이 절도나 침입 혐의로 기소된 불법 이민자를 구금하고 추방 절차를 시작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현행법은 강간이나 살인과 같은 폭력 범죄로 기소된 사람에게만 이를 허용하는데, 이번 법안은 그 범위를 확장한 것입니다.
이번 법안은 264명의 찬성과 159명의 반대로 하원 본회의에서 승인되었으며, 루시 맥배스 의원을 포함한 양당 의원들이 지지한 가운데 통과되었습니다. 마리에타 민주당 소속의 맥배스 의원은 2026년 조지아 주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이번 법안을 지지한 이유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 법안의 통과는 조지아주 대표 의원인 마이크 콜린스의 지지 아래 이루어졌으며, 그는 법안이 라일리와 같은 피해자를 막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법안은 작년 하원에서 통과되었으나, 민주당이 주도하는 상원에서는 투표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한 지금, 상원에서의 통과가 예상됩니다. 상원 지도자 존 튠은 화요일에 절차적 조치를 취해, 이번 주 후반에 법안에 대한 상원 투표를 허용할 계획입니다.
한편, 레이컨 라일리는 2024년 2월 22일 아침 조깅을 나갔다가 조지아대학교 캠퍼스 내 운동장 근처 숲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습니다. 이 사건의 피의자, 호세 안토니오 이바라는 2022년 불법으로 미국에 입국한 후 2023년 상점 절도 혐의로 기소되었고, 이후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뉴스 유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