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빌 시청에서 열린 시위에서 일촉즉발의 대치 상황이 비무장 흑인 남성의 사망을 추모하는 경찰과 시위대의 무릎꿇기로 평화로운 가운데 마무리됐습니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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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저녁 로렌스빌 시청에서 대대적인 시위가 열렸지만 우려했던 폭력사태는 일어나지 않은채로 시위가 종료돼 시민들이 안도했습니다.
시위대는 예정된 시간보다 한시간 전인 오후 4시부터 모여들었습니다.
5시가 되자 500명까지 늘어난 시위대는 “Black Lives Matter”, “Can’t Breathe”, “No Justice, No Peace”를 외치며 본격적인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안토니오 로레아노는 이날 시위를 10-15명의 다른 대학 학생 그룹, 그리고 귀넷 주민들이 조직했다고 말했습니다.
시위대에는 마틴루터 킹 주니어가 살아있을 때에도 비슷한 시위에 참가했던 적이 있었다는 한 노인이 아내와 딸, 그리고 조카를 데리고 나와 목소리를 보탰습니다.
시위대는 한때 시청 광장을 향해 시가 행진을 시도했지만 무장한 경찰들은 사이렌을 울리고 해산을 유도하기 위해 경찰차로 군중을 흩었습니다.
이로 인해 시위대와 경찰은 한때 정면으로 대치하며 주위를 긴장시켰지만 결과적으로 인명 및 재산피해 없이 평화롭게 마무리됐습니다.
시위가 끝날 무렵 경찰은 시위대와 함께 고개 숙여 기도했습니다.
경찰과 시위대는 플로이드의 죽음을 애도하고 서로를 껴안고 격려하며 시위를 평화로이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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