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캅 카운티내 한 주유소가 아침부터 가솔린 탱크에서 오염된 휘발유를 빼내느라 잠시 문을 닫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곳 주유소에서 주유를 마친 손님들의 차량이 모두 말썽을 일으켰다는 신고가 접수된 직후였습니다.
문제를 일으킨 곳은 마리에타 지역 파우더 스프링스 로드에 위치한 크로거에서 운영하는 주유소였습니다.
주민 씨씨 윈터씨는 항시 사람들로 붐비는 인기 주유소인 이곳에서 이날 오전 6시 40분 주유를 마치고 출근길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몇 마일도 채 가지않아 엔진 표시등에 불이 들어오는가 싶더니 차량이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황급히 길가에 차량을 멈춘 윈터씨는 잠시 후 다가온 경찰로부터 “저 위쪽에 있는 크로거에서 주유를 하셨나요?”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연료가 잘못된거 같다”며 “주유소측에 알릴 것”을 권장했다고 합니다.
이 날 해당 주유소 인근 길가에는 최소 10대 이상의 차량이 줄줄이 멈춰선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사건 발생 직후 크로거는 즉각 해당 주유소를 임시 폐쇄하는 한편 성명을 내어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공식적인 사과의 말을 전했습니다.
크로거측은 “주유소로 배달되어 온 마지막 연료 탱크에 물과 오염된 휘발유가 들어있었던 것을 확인했다”며 “해당 주유소에서 직접 오염이 발생한 것이 아님”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피해를 입은 차량들에 대해서는 견인비와 렌탈비용을 포함한 수리비 일체를 부담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크로거에 휘발유를 공급하는 조지아 탱크 라인스측은 이 날 오염된 휘발유 14,000갤론을 제거하고 탱크내부를 청소하는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