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리화나 성분을 이용한 자폐증과 발작, 암과 파킨슨 질병 치료약을 구입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이 조지아 하원의원에서 심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약 회사들 간의 이해 관계 싸움에 밀려 7년 간 답보 상태에 있는 이 법안이 최종 통과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기자>
조지아의 의원들이 마리화나를 이용해 약품을 생산하는 라이선스를 현행 6개 회사에서 22개 회사로 늘려 허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지아 의회가 심사하고 있는 이 법안은 현재 6개의 제약 회사에게 발행한 마리화나 오일 약품 생산 허가권을 16개의 제약 회사들에게 추가로 발행하여, 약품 생산을 허가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현재까지 조지아주는 마리화나에서 추출한 카나비스 오일을 이용하여 약품을 생산하는 라이센스를 6개 제약회사에 발행했습니다. 하지만 마리화나 약품 제조 허가권을 받지 다수의 회사들이 법정 소송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조지아에서 마리화나 오일 약품은 구매할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마리화나에서 추출한 카나비스 오일은 특별히 자폐증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과 발작 증세, 암, 파킨슨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사용됩니다. 자폐증 어린이를 가지고 있는 부모들과 마리화나를 이용한 의약품 생산을 희망하는 제약 회사들은 2월23일 조지아 의원들에게 오랫동안 생산을 하지 못하고 있는 현재 상황을 타개할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하원법안1400으로 상정된 이 법안에 의하면, 제약회사들에게 6월30일까지 허가권을 발행하고, 제약 회사들은 허가권 취득 후 1년 안에 약품 생산을 하게 됩니다. 허가권을 받은 제약 회사들은 마리화나 성분 THC가 5% 미만으로 함유된 약품을 생산, 판매하게 됩니다. 5%가 넘어가면 마리화나가 일으키는 전형적인 마약 환각 증세가 일어나게 됩니다.
이 약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의사의 허락이 필요하며, 현재 조지아주에서는 2만 여명의 사람들이 질병 치료를 위해 약품 구매를 위한 정부 등록을 마친 상태입니다. 조지아 하원은 현재 이 법안에 대해 투표를 하지 않고 있으며, 다음 주에 이 문제를 위한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ARK NEWS 김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