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Photo:Forb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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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서 최근 총기 구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캅 카운티서 ‘어드벤처 아웃도어’ 총기판매점을 운영하는 재이 월래스씨는 WSB-TV 채널 2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상품을 가져다 놓기가 무섭게 팔리고 있다”며 텅빈 진열대를 보여줬습니다. “하루 수백 정의 무기를 새로 들여오면 그 날 하루 만에 전부 팔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첫 구매자들의 경우에는 38구경 스페셜 회전식 연발 권총과 9mm 권총을 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레스씨는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 3월 이래 판매가 치솟고 있다”며 “코로나 19 사태와 인종차별 시위, 경찰 예산삭감에 대한 압력 등으로 사람들의 불안한 심리가 반영된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판매 급증으로 바쁜 건 사실이지만 사람들이 마구잡이로 총기를 구매하는 것은 달갑지 않은 일”이라며 “차라리 바쁘지 않는 편이 낫겠다”고도 했습니다. 월레스씨는 “탄약이 가득 실린 팔레트를 보고 있자면 마치 피라냐에게 먹이를 주는 것 같다”며 “사람들이 9mm 탄약이 든 상자를 한번에 통째로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총기소지 허가증을 발급해주는 캅 카운티 공증 법원도 덩달아 분주해졌습니다.
켈리 울크 판사는 “총기소지 허가 신청자들이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울크 판사에 따르면 “하루 50건만 있어도 주목할 만한 날인데 최근 하루에 100건 이상의 신청서가 접수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이같은 증가는 과거 2015년 12월과 2016년 초반 이후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코로나 19로 문을 닫았다 지난 5월 리오픈한 공증 법원은 현재 신청자들이 많아 이번 달 말까지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