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학생 4명 중 1명 자살 충동

<앵커>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거치면서 미국 고등학생들과 대학생들의 정신적 건강 상태가 매우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발발 이전부터 20대의 정신 건강 문제가 악화돼 오다가 팬데믹으로 인한 스트레스, 외로움과 경제적 불안으로 4명 중 1명이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기자>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거치면서 미국 청소년들과 대학생들의 정신 건강 상황이 더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발표한 2022 보건 자료에 의하면 미 고등학생들은  5명 중 1명이, 대학생은 4명 중 1명이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거나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학생 사이에서 정신 건강이 악화된 것은 코로나 팬데믹 발발 이전부터 진행되어 왔던 현상이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그 정도가 더 심각하게 악화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팬데믹 기간을 지나오면서 18세에서 24세의 대학, 청년들이 더 심한 스트레스와 번민, 격리로 인한 심각한 외로움과 슬픔, 그리고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실례로 Oglethorpe 대학이 작년 가을 카운셀링 센터를 재오픈하자 학생들의 정신 상담 신청이 52%나 폭증했으며, 학생들의 78%가 팬데믹 기간 동안 자신의 정신 건강이 악화됐다고 응답했습니다. 이 대학의 신입생 중 65%는 고등학교 재학 중 학교에서 정신 상담을 신청했으나 코로나 셧다운으로 상담을 받지 못한 채 졸업한 것으로 답해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정신적인 문제나 고통을 경험한 고등학생의 수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Oglethorpe 대학은 학생들 사이에서 정신 상담 및 치료에 대한 필요가 급증하자, 지역 사회 정신과 치료 기관과 연계하여 학생들의 정신 건강 문제에 대응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의료 전문가들은 청소년 및 대학생의 정신 건강을 위해 대학 캠퍼스에서 정신 상담 서비스 제공, 정신 보건 전문가 고용, 교수들을 통한 학생들의 정신 건강 이상 징후를 모니터하고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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