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9월 중순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일부 병원에서 독감 사례가 발견돼 주의가 요망되고 있습니다.
통상 본격적인 독감 시즌은 12월에 시작되지만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올해 독감이 좀 더 빨리 유행할 수 있다며 10월부터 독감예방 주사를 맞을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독감시즌 동안 조지아에서만 사망한 독감환자수는 145명.
전국적으로 독감으로 사망한 아동들은 최소 180명이나 됐으며 독감증세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의 수만도 수십만명이 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를 10년만에 찾아온 최악의 독감시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작년 11월부터 시작된 독감은 올해 1월에 접어들면서 미전역을 강타했습니다.
CDC에 따르면 해마다 미국 인구의 5%에서 20%가 독감에 걸리고, 수만명이 독감관련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을 하며 그 중 수천명이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매년 104억 달러 정도가 의료비로 지출되고 연간 소득 중 163억 달러가 추가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지난해 독감은 A형 독감 바이러스인 H3N2형으로 고열과 기침, 인후통, 근육통등 심각한 증상들을 동반해 특히 소아와 노약자들에게 치명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독감 백신조차 효능이 떨어져 더욱 높은 사망률을 낸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지난해 독감 백신 효과는 36%정도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CDC측은 백신의 효과가 다소 떨어지더라도 독감의 심각성을 낮추고 관련 증상들을 완화시키는데는 도움을 준다고 밝혔습니다.
애틀랜타 지역의 제니퍼 슈 소아과 의사는 “올해 독감이 어느 정도 수준일지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심각한 수준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향후 6주간이 중요한 시기”라며 “독감 백신 접종 후 몸 안에 항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미리 예방 접종을 실시할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슈 의사는 또
“할로윈 전후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날씨가 추워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특히 소아들의 경우 반드시 독감 예방 접종을 한 후 할로윈 외부 행사에 참여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