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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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이번 주말 애틀랜타를 방문합니다.
오바마 여사는 오는 토요일(11일) 자신의 자서전 ‘비커밍’ 북 투어 차 스테이트팜 아레나를 찾습니다.
비커밍은 지난해
11월 출간 하루 만에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70만부가 넘게 팔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형출판사 크라운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3일 출간한 책 ‘비커밍‘(Becoming)의 양장본과 오디오북, e북의 판매와 사전예약주문이 당시 하루동안 미전역서
72만5천부에 달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는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폭로한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Fear:
Trump in the White House)의 첫날 90만부 판매에 이어 기록적인 숫자입니다.
올해 54세로 두 딸의 엄마이자 미국 최초 흑인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여사는 온화한 성품과 지성, 여성 운동 등으로 명성이 높습니다.
이 책에는 사우스 사이드(South Side·시카고 흑인구역)에서 보낸 미셸 여사의 어린 시절부터 백악관 영부인 시절까지 그녀가 겪은 경험과 생각들이 담겨있습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국인 혐오증 등을 비판하는 내용도 들어있습니다.
지난해 발간되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비커밍은 31개 언어로 출간되어 호주와 영국, 프랑스, 독일, 이스라엘, 한국, 핀란드, 남아공, 대만 등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미셸 오바마 여사는 출간일부터 북 투어에 들어갔고 독자들의 긍정적인 후기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마존에서도 평점 별 5개를 기록하며 판매가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서평에서
“자신의 삶에 행운이 제법 따라줬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그가 겪은 어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균형감각이 놀랍다“고 표현했습니다.
‘비커밍‘은 역대 영부인들의 자서전과 비교해서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클린턴이 쓴 ‘살아있는 역사‘(Living History)는 출간 첫 주에 60만부가 팔렸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