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무부(GDA)와 조지아대는 꿀벌을 비롯한 곤충을 먹는 포식성 말벌이 조지아 사바나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등검은 말벌(Yellow-legged hornet, Vespa velutina)’ 라고도 불리는 이 포식성 말벌은 꽃의 번식을 돕는 벌을 먹이로 하기 때문에 열매와 작물의 번식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15일 농업청장은 “이 생태계 교란종이 확산된다면 조지아주 농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원래 이 말벌은 동남아시아 열대 지역에 서식하지만 유럽, 중동,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도 발견됩니다.
프랑스의 경우 이 말벌의 등장으로 꿀의 수확이 줄고 토속종을 위협하며 도심적응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인간을 공격하는 등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바나에 거주하는 한 양봉업자가 사유지에서 처음 보는 종류의 벌을 발견해 농무부에 통보했고 그 결과 등검은 말벌로 확인됐습니다.
이곳에서 발견된 말벌의 서식지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조지아대 곤충학과 꿀벌 전문가인 키스 델라플레인 박사는 “조지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벌들과 크기는 비슷하지만 다리 끝에 밝은 노란색을 띈다”고 구별법을 설명했습니다.
이 말벌의 등장은 농업으로 이름 높은 조지아주에서 반갑지 않은 소식입니다. 또한 이 말벌은 사람과 애완동물을 쏠 수 있고, 말벌 중에서도 가장 큰 알러지 반응을 일으킨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농무부는 이 말벌을 목격한 시민들의 제보를 받을 수 있도록 양식을 게시했고 부서 이메일(yellow.legged.hornet@agr.georgia.gov)을 통해서도 문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