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 풀턴시, “투기업체, 주택 구매수 제한하자”

<앵커>

사우스 풀턴시가 자금력을 동원해 주택 매수를 독점하고 있는 주택 투기업체들의 행태를 제재해야 한다고 나섰습니다.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과 다수의 시장들도 같은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주택 시장을 교란시키는 투기업체들에 대해 조지아 주정부가 어떤 입장을 취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기자>

사우스 풀턴시가 지난 25일, 주택 투기 회사들의 주택 구매수를 제한하는 것을 주정부에 요청하는 결의안을 만장 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Carmalitha Gumbs 사우스 풀턴시 의원은 현재 사우스 풀턴시에 기업형 주택 투자 회사들이 너무 많이 들어와 있다고 말하며, 우리는 이들로부터 사우스 풀턴시의 주택 시장을 보호하기 원하다”고 이번 입법의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사우스 풀턴시의 시민들이 집을 소유하고,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기업형 주택 투기 회사들의 주택매매를 독점하는 행태로 인해 평범한 시민들의 주택 구매 기회가 줄어 들고 있는 왜곡된 주택 시장의 상황을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주택 매수 독점 행태는 비단 사우스 풀턴시 뿐만 아니라 메트로 애틀랜타 전 지역과 심지어는 도심 근교 지역에까지 확산되고 있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 가격을 비정상적으로 올려 놓고 있습니다.

Redfin 회사의 최근 조사에 의하면, 2022년 1/4분기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단독 주택의 33%를  기업형 투기 회사들이 구매했는데,이 수치는 대도시에서 기업들이 구매한 주택 구매 수 전국 1위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사우스 풀턴시 관계자는 이러한 기업형 주택 독점 매수 현상 때문에 주택 가격의 폭발적인 상승과 렌트비 상승을 유발하며, 덩달아 렌트비를 내지 못해 추방 당하는 시민들의 수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Gumbs 시 의원은 이번에 사우스 풀턴시가 시작한 이번 법안 제정에 다른 시들도 동참하여 조지아 주정부가 관련 법안을 제정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시민의 75%가 무주택자인 College Park 시의 Motley Broom 시장은 주택 투기 회사들이 공격적인 주택 매수 행태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 또한 기업형 주택 투기업체들에 대한 규제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과의 공감대 형성이 없이는 입법 가능성이 적어, 공화당이 어떤 정책 방향을 취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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