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 9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그날을 잊지 않기 위해 전세계 해외동포들이 세월호 참사 후 지난 9년을 영상으로 기록해 온 지성 아빠 문종택 4.16TV 대표와 함께 세월호 참사 9주기 온라인 추모회를 진행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추여나 기자가 전합니다.
지난 9일(한국시간) 스프링 세계시민연대, 4.16 해외연대, 미시간 세사모, 샌프란시스코 공감 공동주최로 세월호 참사 9주기 온라인 추모회가 개최됐습니다.
추모회에는 100여 명의 해외 동포들이 참여한 가운데1부에서는 추모 묵념, 추모사, 추모 동영상 상영의 시간을 가졌으며, 2부에서는 지성 아빠 문종택 4.16TV 대표와의 간담회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스프링 세계시민연대 김현정 씨는 추모사에서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진상규명이 안 될 줄 몰랐다”며 “무기력으로 빠지지 않으려고 또 이렇게 우리는 기억하고 추모한다”고 말했습니다. 각 단체가 만든 4개의 추모 동영상에는 해외 각 지역 동포들이 세월호 가족들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추모회 동영상은 유튜브(https://youtu.be/YTHrgziz9xE)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2부에서는 세월호 유가족 방송인 4.16TV 의 지성 아빠 문종택 대표와의 간담회로 진행됐습니다. 방송과는 관계없는 일을 해왔지만 카메라를 들 수밖에 없었던 지성 아빠는 “함께 끈을 놓지 말고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들이 하는 목소리를 가슴으로 심장으로 들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또한 “무너지고, 깨지고, 찢어진 세월호지만, 해외에서 함께 옆에서 붙잡아준 여러분 덕에 9년을 버텨왔고, 또 버텨나갈 것”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성 아빠는 방송 댓글에 달리는 ‘힘내세요’ 한 마디가 하루를 사는 동력이 된다며, ‘무엇을 도울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는 “아직 노란 꽃을 꺽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세월호유가족협의회는 내년 10주기를 맞아 세월호 관련 3개의 단편 다큐, 2개의 장편을 준비 중입니다. 그 동안 모은 기록물로 장편 다큐 영화를 준비 중인 지성 아빠는 이 영화를 가지고 내년에 해외 순회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RK 뉴스 추여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