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세워진 로렌스빌의 남부군 기념비가 철거됐습니다.
귀넷카운티 커미셔너들은 지난달 이 기념비를 창고에 보존하는데 투표했습니다.
4일 오후 8시경 크레인이 등장해 기념비 철거를 시작했습니다.
오후 10시경 기념물은 해체돼 트럭에 실렸습니다.
주법은 ‘보존, 보호, 해석(Preservation, Protection, and interpretation)’을 제외한 남부군 기념물을 제거 또는 이전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귀넷의 커미셔너들은 1월 승인된 결의안을 통해 기념비가 추수감사절 두번 파괴돼 이를 광장에 두는 것은 추가적인 기물 파손 행위를 초래할 수 있고 시와 카운티의 공공 안전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앞서 로렌스빌 시장과 시의회 의원들은 카운티 당국에 기념비 철거를 요청했습니다.
대부분의 시민들도 커미셔너들의 결정에 찬성하고 있습니다.
이 기념비엔 남부군 병사와 깃발, ‘잊지 말자(EST WE FORGET)’는 글귀와 윈스턴 처칠의 명언이 새겨져 있습니다.
로렌스빌시 매니저 척 와빙턴은 “기념비 철거는 역사를 없애거나 다시 쓰려는 시도가 아니다”라며 “건강한 토론과 사색을 할 수 있는 환경에서 고인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다. 우리는 모두의 통합과 평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귀넷카운티 커미션은 니콜 러브 헨드릭슨 커미셔너 의장 및 4명의 흑인 커미셔너, 1명의 백인과 아시안 혼혈 커미셔너로 구성돼 있습니다.
커클랜드 카든 커미셔너는 “귀넷은 항상 환영하고, 포괄적이며, 세계적인 커뮤니티가 되려고 노력했다”며 “이를 위해선 유색인종이 물러가거나, 증오가 담긴 남부군 기념물을 없애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ARK뉴스 박세나입니다.
로렌스빌의 남부군 기념비가 철거되고 있다./사진: AJ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