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슈가로프 한국학교 학생이 직접 담근 김치를 자랑하고 있다.]
슈가로프 한국학교(디렉터 정혜주)가 18일(토) 슈가로프 한인교회 강당에서 작년에 이어 두 번째 김장 체험행사를 실시했습니다.
체험에 앞서 한국학교 각 학급에선 김치의 재료, 김장 방법과 역사에 대해 배웠고, 한국학교 학부모회가 재료를 준비했습니다.
이날 김장 행사엔 학생과 부모님 100여 명이 참가해 함께 김치와 깍두기를 만들었습니다.
정혜주 디렉터는 “학생들과 학부모가 모여 김치를 만들며 친해지기도 한다”며 “직접 체험해 보는 것 만큼 좋은 것이 없다. 한국 식재료를 알게 되고 김치에 친숙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정체성도 기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은 아삭거리는 식감 때문에 깍두기를 더 좋아하는 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하늘 학생(10)은 “손으로 양념을 배추 속에 채우는 게 재밌었다. 난 김치를 좋아하는데, 특히 매운 맛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학생들은 직접 버무려 만든 김치를 집에 가지고 갈 수 있게 포장했고, 만든 김치를 따끈한 밥과 맛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한편, 조지아주는 작년부터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김치의 날’을 11월 22일로 제정했습니다.
한국 ‘김치의 날’과 같은 날로, 김장하기 좋은 날이기도 하며 김치의 다양한 재료가 ‘하나하나'(11) 모여 ‘스물 두가지'(22) 이상의 효능이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제가 만든 김치 보세요”]
[18일 슈가로프 한국학교 파랑새 이치정 선생님이 아이들이 밥과 먹을 김치를 나눠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