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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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의 명물이자 이른바 ‘스파게티 정션’으로 전국에서도 유명한 I-285가 탄생 50주년을 맞았습니다.
애틀랜타 도로망의 역사를 새로 쓰며 애틀랜타와 함께 성장해 온 I-285.
지금은 하루 평균 2백만명을
매일 같이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처음 건설 당시 양방향 2차로였던
I-285는 애틀랜타시가 올림픽을 개최하던 즈음 5차로로 확장됐습니다.
대중에게 공식적으로 오픈된 날짜는 1969년 10월 15일.
조지아교통국(GDOT)에서 30년간 몸담아온 톰 모어랜드씨는 ”I-285가 처음 만들어질 당시 굉장히 혁신적이고 필요성 또한
매우 절박했던 시기였다”고 회상했습니다.
“조지아내 모든 고속도로들이 다 중요했지만 I-285는 애틀랜타를 물류거점지로 만들기 위한 독특한 목적을 가지고 건설됐다”며 “타주로부터 화물 등을 실어 나르는 통로 뿐 아니라 로컬 트래픽 이동 수단의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고 말했습니다.
50년 역사와 함께 I-285 선상에서 벌어진 사건 사고도 셀 수 없이 많습니다.
그 중 지난 7월에는
현금을 가득 실은 현금 수송 차량이 주행 도중 금고 문이 열려 17만 5천 달러 상당의 지폐들이 도로에 흩날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에 운전자들이 현찰을 줍기 위해 너나 할 것 없이 도로에 차를 세우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인 사건은 전국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같은 행위가 법에 저촉된다며 주워 간 돈을 반환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회수된 금액은 고작 6,201달러 뿐입니다.
GDOT는 향후 20년 뒤를 내다보며 I-285의 개선과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셀 맥머리 GDOT 커미셔너는 “I-75와 I-85 에 급행차로 건설 뒤
통행 시간이 단축된 선례를 통해 I-285에도 이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I-285 급행차로 신설은 5년 후에나 시작될 계획이지만 그 전에 분기점 개선과 다리 보수 공사 등의 작업이 먼저 시행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