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즈웰 시에서 주관하는 여름 캠프에 참가했던 5세 남아가 캠프장내 또다른 2명의 참가자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밝혀져 경찰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지난주 라즈웰 파크에서 열린 써머 캠프에 다녀온 5세 남아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몸에 불편한 증상들을 호소했습니다.
이후 아들을 병원에 데려간 엄마는 의사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들어야 했습니다.
진단결과 성폭행으로 의심되는 흔적이 아들의 몸에서 발견됐다는 것입니다.
5살 아들은 캠프장내 2명의 다른 참가자들이 자신에게 몹쓸 짓을 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엄마는 “여름 캠프에 참가한 5살 짜리 아이에게 이런 일이 생길 꺼라곤 상상도 못해봤다”며 당국에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무엇보다 엄마를 가슴 아프게 하는 것은 사건이 일어난 후 아들의 행동 변화입니다.
불과 며칠전 잘 뛰어놀던 5살 아들은 급격히 의기소침한 상태로 밤잠을 잘 이루지도 못합니다.
경찰이 수사에 들어가자 해당 캠프 감독관은 부모들에게 서한을 보내 “15년간 이 캠프를 총괄해온 책임자로서 또 나의 자녀들도 이 캠프에 참가시킨 부모로서 캠프 프로그램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신한다”며 “참가자들은 모두 내 자녀와 같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피해 아동의 엄마는 “이 캠프는 반드시 문을 닫아야 한다”고 완강하게 주장했습니다.
“다른 아동들에게 유사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라즈웰시 대변인은 사건 발생 후 2명의 카운셀러가 캠프에 참가한 12명의 참가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번 주말 피해를 당한 5세 아동과도 인터뷰를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