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애틀랜타 일대 주택가를 돌며 현금과 귀금속등을 훔쳐온 남녀 2인조 빈집털이범들의 모습이 범행 장소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 영상에 잡혔습니다.
경찰은 최근 포사이스와 귀넷, 노스 풀톤 카운티 등지에서 발생한 수십 건의 주택 절도 사건들이 이들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 현재 도둑들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은 아시아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주택들만 골라 범행을 저지르고 있어 더욱 주의가 요망되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들이 가장 최근에 범행을 저지른 장소는 존스크릭 지역 주택가로, 범인들은 앞문을 두드려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후 집 뒷쪽 문을 부수고 들어가 수천만 달러의 현금과 보석을 훔쳐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용의자들은 하루 전날 포사이스 카운티 주택가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러 감시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검은색 운동복 차림의 남녀가 양손에 흰 장갑을 낀 채 주택 현관 문을 향해 걸어가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포사이스 카운티 경찰당국은 카운티내에서 최근 발생한 8건 내지 10건의 절도사건 모두 이들의 범행으로 추정하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달 캅 카운티에서도 아시아인과 인도인을 노린 침입절도 범죄가 극성을 부리면서 한차례 보도가 나간바 있습니다.
올들어 캅 카운티 지역 샌디 플레인스와 존슨 페리 인근에서만 접수된 자택침입절도 사례는 63건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사팀은 캅 카운티 지역 빈집털이범으로 주목된 콜롬비아 출신 일당들과 이번 사건을 일으킨 2인조 남녀도둑 사이에 연계가 있는지 혹은 그저 모방범죄인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주민들에게 수상한 점을 목격하면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