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팔라치 총격 용의자 어머니, 사고 전 미리 경고해
지난 주 수요일 오전 모두에게 충격과 공포를 몰아넣었던 아팔라치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하기 전, 용의자의 어머니가 학교에 전화를 걸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아들과 관련된 긴급한 상황을 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사건은 14세 용의자가 AR-15 소총으로 총격을 가해 4명을 살해하고 9명을 다치게 한 사건과 관련이 있으며, 이로 인해 학교와 가족의 대응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가 입수한 전화 기록과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용의자의 어머니 마르시 그레이는 사건 당일 오전 9시 50분경 학교에 전화해 상담사에게 아들에 대한 위급 상황을 알렸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총격이 시작되기 약 30분 전의 일입니다. 그레이는 이후 문자 메시지를 통해 자매에게 “상담사에게 이 상황이 극도로 긴급하다고 말했고, 즉시 아들을 찾아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마르시 그레이가 학교 상담사와 약 10분간 통화를 했고, 학교 관리자가 총격 용의자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학교 관리자가 콜트 그레이와 비슷한 이름을 갖은 학생을 찾는 과정에서 혼란이 있었고, 실제 용의자는 교실을 이탈한 상태였습니다.
총격 사건 수사를 맡고 있는 조지아 수사국과 배로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이번 사건에 대한 상세한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학교 관리들은 총격 전 용의자에 대한 경고를 받았다는 강력한 증거로 인해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레이 가족은 이미 용의자의 정신 건강에 대해 몇 차례 경고를 했으며, 그가 “살인과 자살 생각”을 하고 있다는 내용을 학교와 공유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학교와 관계 당국은 이 정보를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건은 예방할 수 있는 비극이었는지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 뉴스 유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