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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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츠필드 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통과하는 여행객들은 아트리움에 설치된 커다란 보라색 자판기를 볼 수 있습니다.
바로 대마 추출 의약품인 CBD 자판기입니다.
CBD 제조업체 헴프퓨전(HempFusion)이 CBD 자판기를 론칭해 세계에서 가장 분주한 공항으로 알려진 애틀랜타 공항에 첫 선을 보인 것입니다.
자판기에서 판매되는 제품에는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THC 성분이 들어있지 않아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전혀 없습니다.
사람들에게 보통 마약으로 알려진 대마는 여러 종류로 구분될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헴프(hemp) 이며 다른 하나가 마리화나(marijuana)입니다.
마리화나에는 환각 효과를 일으키는 성분인 THC가 대량 함유된 반면 헴프에는 THC 가 0.3% 미만으로 거의 들어있지 않습니다.
CBD란 ‘칸나비디올(cannabidiol)’의 약자로 헴프에 함유된 특정 성분을 의미합니다.
CBD 성분은 통증과 발작을 감소시키며 특정 질병이나 암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업체측은 해당 제품이 여행객들의 기분을 들뜨게 하는 등 일종의 환각 효과를 누리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닌 스트레스 완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이슨 미첼 헴프퓨전 공동창업자는 “CBD 제품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전하고 기업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전국 공항에 자판기를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내년 1월까지 홍보 켐페인을 추진 중인데 첫 장소로 애틀랜타 공항을 선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헴프와 CBD는 의학적인 면에서 여러가지 좋은 효과들을 보이고 있어 가치있게 평가되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업체측은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CBD 제품들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스트레스 완화용인데 할리데이 시즌이 통상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시기 중 하나이기 때문인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스트레스 완화용 CBD제품에는 감정 조절에 효과가 있는 오메가와 아쉬와간다 등이 함유돼 일상적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항내 CBD 자판기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입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