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메트로 애틀랜타의 대기질이 크게 나빠졌다는 소식입니다. 미국 폐협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애틀랜타는 오존 오염 부문에서 ‘F’ 등급을 받았습니다.
보고서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지난 3년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애틀랜타에서는 스모그가 낀, 건강에 해로운 날이 작년엔 1.8일이었지만, 올해는 5.5일로 늘어났습니다. 이로 인해 오존 등급은C에서 F로 떨어졌습니다.
남동부 지역에서는 멤피스와 배턴루지에 이어 세 번째로 오존 오염이 심각했고, 전국적으로는 228개 도시중 48번째로 나쁜 수준이었습니다.
미세먼지도 문제입니다. 짧은 기간 급증한 날이 지난해 0.3일에서 올해는 1.7일로 늘었고, 등급도 B에서 C로 하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배출가스와 더운 여름철 햇빛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코드 오렌지’라고 불리는 스모그 경보가 자주 발령되는데요, 이때는 노약자,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는 외출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장기적으로는 대기질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25년 전인 2000년대 초반에는 한 해 95일 이상 유해오존일을 기록했지만 지금은 훨씬 줄었습니다.
한편, 애틀랜타를 포함해 조지아의 어떤 도시도 미국에서 가장 오염된 25개 도시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미국 폐협회는 대기오염이 모든 사람의 건강에 해롭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조산, 폐질환, 심장병, 심지어 조기사망의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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