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마라톤 대회 통해 CDC 총격 희생 경찰관 가족 위해 4만 달러 모금
지난 주말 애틀랜타 도심에서는 수백 명의 시민이 모여 CDC 총격 사건으로 희생된 경찰관을 추모하기 위한 특별한 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Atlanta’s Finest 5K’로 불리는 이번 대회는 펨버턴 플레이스에서 진행되었으며, 20년의 역사를 가진 행사입니다. 올해는 특히 1,500명이 넘는 러너들이 참가해 경찰관의 헌신을 기리고 남은 가족을 돕는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지난주 CDC 캠퍼스에서 총격 사건에 대응하다가 매복 공격을 받아 숨진 디캡 카운티 경찰관 데이비드 로즈를 추모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대회 참가 등록비로만 4만 300달러가 모였으며, 이 금액은 로즈 경관의 임신한 아내와 두 어린 자녀를 위해 직접 전달될 예정입니다.
로즈 경관의 죽음은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용의자인 패트릭 조셉 화이트(30)는 사건 당일 약 500발을 발사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사망자는 화이트와 로즈 경관 두 명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 사건이 보여준 총기 폭력의 위험성을 엄중히 인식하며, 앞으로도 경찰관들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추모의 장을 넘어, 애틀랜타 크라임스톱퍼스와 경찰 지원 프로그램을 위한 기금 마련 행사이기도 했습니다. 행사 전체적으로는 총 16만 달러가 모금되었으며, 이는 앞으로도 지역 경찰관과 그 가족들을 돕는 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이날 시민들과 러너들은 함께 달리며 로즈 경관의 헌신과 용기를 기렸고, 남겨진 가족에게 따뜻한 위로와 연대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뉴스 유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