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시민 수천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정책에 항의하기 위해 다운타운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지난 30일 오전 10시 남녀노소 포함 4천명이 넘는 시민들이 애틀랜타 교도소 앞에 운집했습니다.
50개 이상의 단체들을 비롯해 집회 참가자들은 “가족은 함께해야 한다(Families Belong Together)”는 구호를 외치며 트럼프 대통령의 무관용 정책을 규탄했습니다.
이번 집회는 전국적인 시위의 일환으로 지난해 1월 애틀랜타 우먼스 마치를 주도했던 조지아 사회정의연맹이 주축이돼 조지아 라티노 선출직 공무원 연합, CAIR 조지아, 라티노 커뮤니티 펀드, 아시안 어메리칸 진보 정의 애틀랜타, 프로젝트 사우스, 조지아 라티노 인권 연맹 등의 단체들이 대거 참가했습니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시민들은 트럼프 정부의 이민자 부모–아동 격리 정책에 항의하기 위해 교도소부터 리차드 러셀 연방 건물까지 행진에 나섰습니다.
엄마와 함께 집회에 참석한 칼레이 갠시그(15)양은 “우리가 변화를 일으킬 필요가 있다” 며 “집회 현장에 있을 수 있어 기쁘다”는 심경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밀입국한 부모와 미성년 자녀 격리 정책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지난 20일 부모와 자녀를 분리하지 않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국경강화를 위한 ‘무관용 정책’은 계속될 것이라며 민주당을 압박해 이민법 통과를 촉구하고 나선 상태입니다.
한편 28일 저녁 워싱턴 D.C.에서 열린 무관용 정책 항의 집회에서는 배우 수잔 서랜든이 불법 집회등의 혐의로 다른 시위 참가가 600여명과 함께 연행됐다 풀려나기도 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