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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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샤 바텀스 애틀랜타 시장이 애틀랜타내 배고픈 이들을 위한 양식 마련 캠페인을 실행했습니다.
이른바 “More than
Mac”, 마카로니 앤 치즈 이상을 제공하자는 이번 캠페인은 식료품 체인점인 크로거와 함께 진행됐습니다.
애틀랜타 시정부는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캠페인으로 총 3만 7천달러가 모여 애틀랜타 커뮤니티 푸드뱅크에 전달됐다고 밝혔습니다.
바텀스 시장은 애틀랜타내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굶주림 이슈를 다시 한 번 개인과 단체에 상기시키고자 이같은 이벤트를 계획했다고 전했습니다.
캠페인 아이디어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바텀스 시장이 직접 요리해 트위터 상에 사진을 올렸다 화제가 된 마카로니 앤 치즈에서 얻었습니다.
당시 바텀스 시장의 마카로니 앤 치즈 요리는 사진 상으로 너무 맛이 없게 보여 누리꾼들로부터 혹평을 받은 바 있습니다.
바텀스 시장은 물론 그녀의 가족들까지 사진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맛이 있다고 해명하는 글을 달았지만 식욕을 잃게 만드는 음식 사진이라는등 누리꾼들의 부정적인 반응은 한동안 온라인을 달궜습니다.
하지만 바텀스 시장은 이렇게 본인에게 쏟아진 비난을 여유있는 농담으로 승화해 자신이 만든 맥 앤 치즈보다 훨씬 맛있고 질좋은 음식을 배고픈 이들에게 제공하자며 캠페인을 실시한 것입니다.
이날 기자회견서 바텀스 시장은 “이번 캠페인에서 뜨거운 열정을 보여준 여러 기관들과 비영리 단체들에 감사하다”는 인삿말과 함께 크로거를 통해 캠페인에 동참한 시민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달했습니다.
크로거 고객들은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16일까지 2주 남짓 기간동안 계산대에서 물건값을 치룰 때 최소 1달러부터 본인이 원하는 만큼의 금액을 기부했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1달러당 4끼 식사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번 캠페인을 통해 거둬들인 금액으로 모두 14만 8천 끼니의 음식이 만들어져 불우한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바텀스 시장은 “공정성 문제로 인해 기부한 음식을 나눠주는 작업 또한 매우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커뮤니티내에서 가장 취약한 상황에 놓인 거주자들을 우선적으로 도울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