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한 유대교 사원서 무차별 총격이 발생해11명이 사망함에 따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유대인 커뮤니티에서도 경각심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수년간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유대교 사원들은 보안을 가장 큰 염려거리로 꼽아왔습니다.
특히 지난 몇 달간 보안강화에 신경을 써왔던 애틀랜타 유대교 사원들은 지난 주말 피츠버그 유대교 사원 무차별 총격 소식에 충격을 금치 못하는 모습입니다.
피츠버그 경찰 당국은 27일 오전 10시쯤 피츠버그 앨러게이니 카운티 ‘트리오브라이프‘ 유대교 사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지금까지 11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찰 4명을 비롯해 6명이 다쳤다고 지역 언론등이 보도했습니다.
사건 당일 사원에는 유대교 안식일인 토요일을 맞아 예배를 앞두고 60-100명 가량의 유대인들이 모여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격자에 따르면 “총격범은 범행을 저지르기 전 모든 유대인은 죽어야 한다”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격범은 46살 백인 남성인 로버트 바우어스로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총격 당시 범인이 한 말 등으로 미뤄 이번 사건을 유대인 증오범죄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에 있습니다.
소식을 접한 애틀랜타 유대인 연합 마크 실버맨 의장은 성명을 내어 “말로 다할 수 없는 아픔과 슬픔을 느낀다”며 “피츠버그 유대인 커뮤니티와 마음을 함께 하고 있다”는 심경을 전했습니다.
또 “이번 사건으로 애틀랜타 지역 유대인 커뮤니티에 대한 경계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애틀랜타시 경찰당국은 사건 발생 이후 애틀랜타 유대교 사원 주변을 돌며 집중적으로 순찰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테러 위협등의 상황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케이샤 렌스 바텀스 애틀랜타 시장도 트윗을 통해 “피츠버그 유대인 커뮤니티에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우리는 증오보다 강하다”고 말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